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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이슈 로봇이 온다

    수어 발권 키오스크·재활 돕는 보행로봇···국내 정예 AI중기 23곳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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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서 중기기술경영 혁신대전
    APEC중기장관회의 방문객 발길
    기후테크서밋·동행축제 등 2만명 찾아


    매일경제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 참가한 케이엘큐브의 ‘핸드사인톡톡’이 키오스크에 탑재된 모습. 청각장애인이 아바타의 수어를 보고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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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제주에서 개막한 ‘중소기업 기술 경영 혁신대전’에 참가한 AI 로봇기업 테솔로 관계자가 5개 손가락을 가진 로봇손(그리퍼)를 시연하고 있다. 이 제품은 다양한 형태의 물체를 집을 수 있어 사람의 수작업 공정을 대체할 수 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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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각장애인 분 중에 70%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아바타로 수어를 제공하면 이분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4일 제주 ICC에서 개막한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 참가한 케이엘큐브(KLCube)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번역 플랫폼 ‘핸드사인톡톡’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스마트폰이나 웹페이지, 비대면 키오스크에 프로그램 적용이 가능하고, 해외 수어 번역 서비스도 늘려갈 수 있다.

    이 서비스는 11월 서울시청홈페이지에 적용되며, 내년에는 코이카 팁스 사업을 통해 필리핀에 보급된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 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 120곳에 보급된 엔젤로보틱스의 보행보조로봇 ‘엔젤레그 M20’도 방문객 눈길을 끌었다. 뇌졸중이나 근감소증 환자, 척추관절 수술 환자 등이 착용하면 로봇이 보행 의도를 인식해 재활치료를 돕는다.

    엔젤로보틱스 관계자는 “올해 태국과 베트남에서도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해다.

    이날 행사에는 제조와 생활 등 4개 콘셉트의 AI 기반 중기 혁신제품 23개 사 기술이 전시됐다. 중기부가 기술혁신성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을 검토해 선정한 기업들이다.

    사람 손과 유사한 20개 서브 모터 관절로 섬세한 수작업이 가능한 로봇 손(테솔로), 드론 등이 고장 나기 전에 징후를 파악해 미리 정비하는 비접촉 플랫폼(위플로), 3D를 활용한 가상훈련과 교육을 돕는 무안경 VR 태블릿(베스트텍) 등 이미 실생활에 보급된 AI 제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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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제주에서 재막한 ‘중소기업 기술 경영 혁신대전’에 참가한 테솔로의 델토 그리퍼. 사람 손과 유사한 20개 관절로 비정형 물체도 정확히 감지해 다양한 물체를 잡고 조작할 수 있다.<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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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행사는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 중점과제인 ‘혁신성장’을 주제로 APEC 중기장관회의와 연계해 개최됐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빌딩 통합 자동제어시스템을 개발한 김근호 주인정보시스템 대표와 휴대폰 심(SIM)트레이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박찬화 케이티씨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신전력 시장에서 분산형 발전시스템을 개선한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가 동탄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222점의 중기 혁신 유공 포상이 수여됐다.

    제주 행사장에서는 ‘2025 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포럼’과 기후테크 혁신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등이 모인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도 동반 개최됐다.

    지난 주말 이틀간 제주에서 개막한 동행축제 행사장에 1만4000명이 방문하는 등 총 2만여 명이 중기장관회의 기간 제주를 방문했다고 중기부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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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기술 경영 혁신대전에 참가한 엔젤로보틱스의 재활 보행보조로봇. 근감소증 환자나 소아마비·뇌졸중·척추관절 수술 환자 등의 재활에 사용되는 의료기기로, 120여개 의료기관에서 활용 중이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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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장관은 “APEC 회원국에서 한국의 스타트업과 중기와의 협력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을 실감했다”며 “2017년 중기부 출범 이후 최초로 열리는 다자간 국제행사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세계 무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AI기반 기술 혁신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AI창업 생태계 조성 등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응우옌 덕 떰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과 면담하는 등 장관회의 동안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페루 등 5개국과 양자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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