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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신문로)] 강원FC 정경호 감독이 이원화를 통해 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전 10시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AFC 챔피언스리그2(ACL2) 개막을 앞두고 '2025-26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강원은 지난 시즌 K리그 준우승팀 자격으로 창단 이후 처음으로 ACLE에 나선다. 리그 스테이지 추첨 결과 강원은 홈에서 상하이 포트(중국), 비셀 고베(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마치다 젤비아(일본)를 상대하고, 원정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시티 FC(호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청두 룽청(중국)을 만난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강원 정경호 감독은 "강원은 작년에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둬서 대회에 나가게 됐다. 선수와 팬들의 기대가 크다. 기대가 큰 만큼 좋은 성적과 결과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 큰 경기를 통해 배우는 게 있을 것이다. 나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성장해야 한다. 그러면서 결과를 가지고 오면서 경쟁력을 보이는 게 목표다, 이원화해서 잘해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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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경호 감독 미디어데이 전문]

K리그와 ACLE 중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K리그 순위를 보면 알겠지만, 승점 차가 빡빡하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다섯 경기 남았다. 굉장히 중요하고, 그 결과에 따라 파이널 라운드가 나뉠 것 같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리그가 우선인 건 맞다. ACLE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맞지만, 리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정을 보면 5경기 안에 ACLE 경기가 있다. 코리아컵 당시 했던 이원화 형태로 가려고 한다. 당시 이원화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 그 경험으로 리그와 ACLE을 잘 넘겨보겠다.

리그 스테이지 중 특별히 신경 쓰이는 일정이 있나? 혹은 피하고 싶었던 일정이 있나?

ACLE 조 추첨하면서 태국과 호주는 피하자고 했는데, 두 개 다 우리 포트에 들어왔다. 다행인 건 리그 일정 중 가는 게 아니라 시즌 막바지와 시즌 이후에 간다. 오히려 전화 위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추울 때 태국에 가서 경기하고, 호주는 전지훈련 후 돌아오는 일정을 잘 짠다면 오히려 득이 된다고 생각한다. 강원은 ACLE 경험 선수들이 많지 않다. ACLE은 큰 대회다. 각 팀 외국인 선수들이 좋다. 그 부분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 특정 팀을 이기고자 하는 것보다 첫 출전이기 때문에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에 따라 분위기가 바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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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무대에서 K리그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원인으로 외국인 선수 제도가 언급되고 있는데?

난 작년에 TV를 보면서 상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체크했다. 올해 첫 ACLE 출전이다 보니까 부딪혀 보고 판단하고 싶다. ACLE 하면서 상대와 차이가 무엇인지 겪어보고 말하겠다.

지난 시즌 ACLE 부진의 또 다른 이유로 춘추제가 꼽혔다.

한국 특성상 어떤 게 맞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세계적인 추세는 따라가는 게 맞다. 우리나라 날씨에 맞게 변화를 가져가면서 잘 이뤄지면 어떨까 생각한다.

구체적인 목표와 기대되는 선수가 있나?

기본적이지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해야 한다. 최대한 첫 승을 빨리하는 게 목표다. 어린 선수들이 많고 성장할 선수들이 많다. ACLE에서 첫 승리를 하면 우리 생각 이상으로 좋은 분위기를 탈 수도 있다. ACLE은 국내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있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많다. ACLE에서 잘했을 때 좋은 곳으로 이적할 수 있다. 가브리엘이 ACLE에서 동기부여를 가지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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