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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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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권 탐사부터 화성 착륙까지…'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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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우주개발진흥실무위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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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45년까지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방향을 제시할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이 확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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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45년까지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방향을 제시할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이 확정됐다.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면으로 개최된 제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이 의결됐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은 지난 2월 열린 제3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제시한 우주탐사 비전 및 전략적 임무를 토대로 현장 수요 기반의 과학기술 임무를 상호 연계해 구체화한 것으로 2045년까지의 중장기 목표와 실행 계획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은 '인류 지식 확장과 우주 경제 영토의 확장'을 목표로 한다. 우주와 태양계의 지원과 진화를 탐구하는 한편 우주자원 활용과 달·화성 기지 건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분야는 △저궤도·미세중력 △달 탐사 △태양 및 우주과학 △행성계 탐사 △천체 물리로 나뉜다. 특히 우주청이 개청 초기부터 '시그니처 사업'으로 내세운 L4(라그랑주 4점) 태양권 관측 탐사선 개발 계획을 비롯해 화성 궤도선 및 착륙선 개발 계획의 시기별 로드맵이 구체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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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 '태양 및 우주과학' 계획 /사진=우주항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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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2035년까지 L4 태양권 관측 탐사선을 자체 개발해 2040년대 운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라그랑주점은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뤄 안정적인 상태에서 태양을 탐사할 수 있는 지점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우주 선도국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라는 점에서 우주청이 대표 과제로 꼽았다. 우주청은 L4 태양권 관측 탐사선과 다른 우주과학 탐사선 등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태양 활동을 상시 관측하는 자료를 획득하고 이를 통해 태양권의 상호작용을 규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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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 '행성계 탐사' 계획/사진=우주항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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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2035년까지 자체 화성 궤도선을 개발하고 2035년부터는 AI(인공지능) 기반의 자율 운용이 가능한 화성 착륙선을 개발 및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주청은 지난 3월 '화성 탐사 TF(태스크포스)'를 발족했다. 내년까지 화성 궤도선 및 착륙선 개발을 위한 기획 연구를 수행한다. 향후 국내 우주탐사 분야 민간 기업이 화성 탐사선 개발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우주청은 이날 발표한 로드맵을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해 우주탐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별도의 설명회를 열어 공유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우주 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우주 탐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주 경제를 견인할 핵심 분야를 발굴·지원해 산업계가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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