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은 양자 관계와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열병식 참석과 시 주석과의 회담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북한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교류·협력을 확대하며 사회주의 대업을 함께 진전시키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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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지난 1일 평양을 출발한 특별열차로 2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해 숨가뿐 일정을 소화했다. 역에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차이치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가 직접 마중 나왔다. 김 위원장은 다음날인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26개국 정상들이 함께했다.
행사 직후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별도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선에 파견된 북한군의 '용맹한 활약'에 대한 찬사를 들었다고 러시아 측은 전했다. 이번 열병식 참석은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14년 만에 다자 국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자리다.
또한 이번 방중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특히 딸 주애를 대동해 국제 행사에 첫 공식 노출시키면서 차기 후계 구도를 본격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한반도 정세와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답방 형식'의 방북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 주석이 북한을 찾은 것은 2019년 6월 첫 방북이 유일하며, 당장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쌍십절) 행사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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