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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시진핑 만난 김정은 "우호 불변"…방중 마치고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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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결과 소식입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나란히 양국의 우호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결과가 속속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북한과 중국의 우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중 관계를 끊임없이 심화, 발전시키는 것은 북측의 확고한 의지"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중국의 공정한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며, "UN등 다자 플랫폼에서 중국과의 조정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는데요.

    이어 "양측의 공동 이익과 근본 이익을 수호하기를 바란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과 교류를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도 눈에 띄었는데요.

    시 주석은 "북한과의 고위급 교류, 또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 "국제 및 지역 사안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또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이번 북한과 중국의 정상회담은 약 6년 만입니다.

    [앵커]

    네, 김 위원장은 베이징을 떠나 북한으로 돌아가는군요.

    [기자]

    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처럼 전용 열차를 타고 다시 떠났습니다.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던 이번 일정은 김 위원장에겐 국제 다자 외교 첫 데뷔 무대였습니다.

    무엇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좌우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열병식을 지켜본 모습은 국제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최근 밀착하는 한·미·일에 맞서, 북·중·러 정상이 나란히 서서 대립 구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중국 시 주석을 만나기에 앞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에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우호적 양국 관계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비공개 대화에서 러시아에 병력 추가 지원과 이를 대가로 경제협력이나 첨단 무기 기술 지원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동선과 일정은 모두 극도록 높은 수준의 보안 하에 이뤄졌습니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딸 주애가 동행해 차기 지도자로 선언한다는 해석과 함께 많은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번 방중이 향후 북미 회담을 염두에 둔 포석이란 시각도 있어 복합적인 국제 역학 관계를 드러내는 한 단면이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방중을 통해 북한이 고립된 이미지를 벗고,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려 했다고 봤는데요.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 전쟁 등으로 세계 질서가 격변기를 맞은 가운데 김 위원장이 '북중러 연대'를 내세워 외교무대에서 강대국 정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북한 #중국 #김정은 #시진핑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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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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