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에서 최악의 마약 카르텔 두목이 사살되면서 전역에서 조직원들의 보복성 테러가 이어졌습니다.
당국이 치안 안정화에 나서면서 대혼란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 측도 큰 희생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불에 타버린 자동차 한 대가 도로 위에 그대로 놓였습니다.
멕시코 정부가 펜타닐을 대량 밀수출해 온 마약 카르텔 두목 '엘 멘초'를 제거한 이후 조직원들이 전국 250곳 이상에서 차량을 불태워 도로를 봉쇄하는 등 테러가 잇따랐습니다.
정부는 주요지역에 병력 2,500여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사실상 '카르텔과의 전면전'에 나서 하루에만 34명의 카르텔 조직원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군 요원 등 27명도 희생됐습니다.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 / 멕시코 국가안보부 장관> "할리스코 주에서는 공격 6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국가방위군 25명, 교도관 1명, 주 검찰청 직원 1명이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엘 멘초는 최근 수년 새 빠르게 성장한 초국적 범죄 조직의 두목으로 트럼프 행정부도 1,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상태였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항공기와 전투 헬기를 동원한 작전을 벌였고, 격렬한 무력 저항으로 맞대응한 엘 멘초 일당과 교전 끝 체포에 성공했습니다.
심한 상처를 입었던 엘 멘초는 멕시코시티로 옮겨지던 중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크 비질 / 전 미국 마약단속국 국제 작전 책임자> "이번 작전은 멕시코가 실제로, 그리고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싸우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트럼프 행정부에 보낸 것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봉쇄했던 도로도 대부분 정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북중미 월드컵 개최지인 멕시코시티 등지에서 현지 주 정부와 협력해 보안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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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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