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제3회 심포지엄 성료…난치병 극복 향한 융합 연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제3회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심포지엄 기념사진(앞줄 우측부터) 김주한 부총장, 민창기 단장, 성마리아병원 이데 타이시 부이사장, 타니구치 마사히코 병원장, 야마사키 사토시 교수, 이마무라 유타카 암센터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이 지난 8월 28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플렌티 컨벤션홀에서 '제3회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난치병 극복을 위한 기초융합연구의 도전'을 주제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첨단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2023년 3월 출범한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은 △첨단세포치료 △초정밀의학 △합성생물학 △인공지능 뇌과학 등 4대 세부 사업단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단기간에 다수의 국가 연구과제를 수주하고 학술 성과를 내며 국내외 연구 생태계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민창기 단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서울대 김주한 연구부총장이 기조 강연을 맡았다. 그는 하버드- MIT가 공동 운영하는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 HST 사례를 소개하며, 과학·기술·의학 통합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난치병 치료의 최전선으로 꼽히는 세포치료 연구가 집중 조명됐다. 일본 성모병원 야마사키 사토시 교수는 CAR-T 치료와 이중특이항체가 고령 혈액암 환자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고 발표했다. 규슈대학 카토 코지 교수는 CAR-T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며, 신경독성 부작용(ICANS) 관리와 바이오마커 개발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기표 교수(가톨릭의대)는 줄기세포 기반 중추신경계 탈수초 질환 치료 전략을 발표했다. iPSC에서 효율적으로 올리고덴드로사이트 전구세포를 생성해 다발성경화증(MS) 등 난치성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현 교수(서울성모병원)는 유두갑상선암에서 NTRK 융합 진단 정밀화 연구를 발표하며, 병리학적 패턴과 H-score를 결합한 알고리즘의 임상적 유용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나노바이오와 생성형 AI의 접목 가능성이 논의됐다. 박준혁 교수(가톨릭의대)는 무기-유기 나노복합체의 약물 전달 및 바이오센서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고, 고태훈 교수(가톨릭의대)는 의료 특화 생성형 AI 연구 사례를 발표했다. 실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료 LLM 구축과 ICU 정보 요약, 호스피스 상담 대응 등 구체적 활용 사례가 공유됐다.

    민창기 단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단순한 성과 발표를 넘어 사업단 간 협력과 융합을 통해 난치병 극복의 실마리를 찾는 진정한 의미의 '융합의 장'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첨단 세포치료, 정밀 진단, 나노바이오, 인공지능 등 미래 의료 핵심 분야가 총망라돼,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 협력과 혁신 방향성을 제시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