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과 북러, 북중 정상회담 등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전승절 행사를 통해 '은둔의 독재자', '국제 왕따' 이미지에서 '정상 국가의 지도자'로 변모한 듯한 착시 효과를 얻었는데요.
김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약 2시간에 걸쳐 양자회담을 하고 북러 밀착으로 소원해졌던 북중관계 복원을 알렸습니다.
시 주석은 "북중이 운명을 함께 하고, 서로를 지켜주는 좋은 이웃이자 친구이자 동지"라면서 "계속해서 북측과 조정을 강화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도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북중 우호의 정은 변하지 않으며, 북중 관계를 끊임없이 심화, 발전시키는 것은 북측의 확고한 의지"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3일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2시간 30분 가량 별도 회담을 하며 '혈맹'을 과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는 현대 신(新)나치즘에 맞선 싸움에서 북한의 역할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김 위원장은 "우리가 러시아를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형제의 의무라고 생각할 것이다. 러시아를 돕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담을 마치고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차량 탑승 장소까지 배웅했고 두 정상은 악수와 포옹을 나눈 뒤에도 두 손을 맞잡고 손 인사까지 하며 친밀감을 드러냈습니다.
제작: 김해연·신태희
영상: 로이터·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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