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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시진핑, 김정은 '파격대우'…中매체 "양국 의구심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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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일정이 모두 종료하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6년 만에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은 단독 만찬을 개최하며 파격 대우에 나섰는데요.

    중국 매체들은 양국관계의 의구심이 사라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반갑게 맞이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전승절 열병식 때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의 두 손을 꼭 감싸안습니다.

    6년 만에 정상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은 북중 관계 회복 발언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그간 삐걱대던 두 나라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차원인데, 김 위원장은 우호에 변함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세상이 변해도 조중 양국 인민의 친선 정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방중단에 경제관료를 대거 포함한 점도 경협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인데, 당과 국가의 각급 인적 교류를 긴밀히 해 국가 건설 사업에 힘을 보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북한과의 전략적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북미 대화를 겨냥한 듯 국제정세가 어떻게 바뀌든 북중간 전통적인 우호와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동 이익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그간 5차례 회담에서 언급했던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격동의 국제정세에 직면해 중국은 북한과의 전략적 소통과 긴밀한 교류 협력을 강화할 의향이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2시간가량 진행됐는데, 시 주석은 별도의 만찬 자리를 마련하는 등 김 위원장에게 '특급 의전'을 제공했습니다.

    그야말로 국빈 방문 급 최고 예우로 대우한 겁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양국관계의 의구심이 사라졌다며 북중 관계에 힘을 실었고, 중화권 매체들은 시 주석이 '대미' 견제 카드로 북한과 회담에 나섰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윤해남]

    #시진핑 #김정은 #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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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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