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확대에도 당국 증시 중요성 부각
일부 소비주·고배당주 선방 전망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 이후 중국 본토 및 홍콩 증시는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며 "정치 이벤트 종료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하드웨어 관련 투자 쏠림이 심한 상황"이라며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상황에서 관련주 밸류에이션 부담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큰 규모의 레버리지 자금도 변동성을 높이는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 3일 기준 신용거래 잔액은 2조3000억위안을 돌파하며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본토시장 평균 보증금 비율은 281.5%로 하락하며 잠재적 리스크가 커졌다"고 짚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을 여전히 중시하고 있어 강세장은 계속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주식시장의 중요성을 전례 없이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번 강세장에서의 심한 쏠림 현상으로 개인 계좌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가계 자산 증식 수단으로서 주식시장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기업공개(IPO), 재융자, 대주주 지분 매도와 같은 대규모 자금 회수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며 "가계 예금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 이동이 계속 진행 중이며, 추후 보험 자금의 주식 편입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증시에 대해서는 "4중전회 등 정책 이슈로 기술주가 재차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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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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