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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영암 출토 마한 옹관 편 등 유물 6점 도기박물관 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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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출토 유물 이관작업
    [영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영암에서 출토된 고대 마한 유물이 군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영암군은 문화유산청으로부터 내동리 쌍무덤 출토품을 이관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이관은 지난해 10월 영암도기박물관이 국가귀속유물 보관 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첫 사례다.

    군은 그간 진행해 온 지역 발굴 문화유산의 지역 박물관 환원 노력이 결실을 본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고대 마한 유적인 영암 내동리 쌍무덤은 무덤 축조 집단의 뛰어난 기술, 정치적 위상, 외교 전략, 문화 감수성 등을 엿볼 수 있어 당시 지역 질서 중심 세력의 실체를 복원할 수 있는 핵심 자료로 평가받아왔다.

    내동리 쌍무덤에서는 1∼3차 발굴조사에서 총 400여 건의 유물이 출토됐다.

    이번에 이관된 출토품은 1차 시굴 조사에서 출토된 옹관 편 등 6건 6점이다.

    마한계 최고 수장층의 장묘 복합체를 대표하는 중요 유물이다.

    군은 남은 2·3차 발굴 조사 출토품도 귀속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영암도기박물관에 이관받을 예정이다.

    영암도기박물관은 1∼3차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의 체계적 보존·등록·조사·연구를 거쳐 내년에 전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귀속 유물 6점
    [영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그동안 영암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 대부분은 국립광주박물관 등 외부 기관에 귀속돼 지역민이 감상하기 어려웠다.

    지역 문화재를 지역민이 가까이서 볼 수 없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군은 국가귀속유물 보관관리 위임기관 지정을 추진해 이뤄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번 이관을 시작으로 문화유산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내동리 쌍무덤 유물 전체를 지역에서 보존·전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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