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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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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데이터센터·클라이언트·파운드리 전방위 리더십 개편… 실행력 강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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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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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인텔(대표 립부 탄)은 데이터센터,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파운드리 사업 전반에서 대규모 리더십 개편을 9일 단행했다. 핵심 제품 경쟁력 회복과 파운드리 성장,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평가다.

    인텔은 케보크 케치찬(Kevork Kechichian)을 수석 부사장 겸 데이터센터 그룹 총괄로 영입했다. 케치찬 부사장은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포함한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사업을 총괄하며, Arm과 NXP, 퀄컴에서 쌓은 30여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텔의 데이터센터 경쟁력 회복을 맡게 됐다. 립-부 탄(Lip-Bu Tan) CEO는 “전략적 비전과 기술 전문성, 운영 역량을 겸비한 리더”라며 데이터센터 사업 재편의 핵심 인사로 평가했다.

    클라이언트 부문에서는 짐 존슨(Jim Johnson) 부사장이 공식 총괄로 임명됐다. 그는 지난 수개월간 직무 대행을 맡아 CCG를 이끌어왔으며, 40년간 인텔 내 여러 사업부를 거친 베테랑이다. 존슨 부사장은 글로벌 PC와 엣지 생태계 전반의 성장 전략을 책임진다.

    인텔은 또 중앙 엔지니어링 그룹(Central Engineering Group)을 신설하고, 스리니바산 아이옌가(Srinivasan Iyengar) 부사장을 총괄로 선임했다. 케이던스 출신인 그는 맞춤형 실리콘 개발 전문가로, AURIX 기반 솔루션과 하이퍼스케일 고객 협업 경험을 앞세워 엔지니어링 역량을 총괄한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나가 찬드라세카란(Naga Chandrasekaran) 수석 부사장의 역할이 확대됐다. CTOO 직함에 더해 파운드리 서비스까지 총괄하며 기술 개발·제조·고객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그는 지난해까지 마이크론에서 기술 개발을 담당하다 인텔로 합류했다.

    한편,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Michelle Johnston Holthaus) 제품 부문 CEO가 30여 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퇴임한다. 홀타우스는 CCG 총괄, 최고 매출 책임자(CRO), 공동 CEO 대행 등 주요 직책을 맡아 인텔의 전환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수개월간 전략 고문으로 인수인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립-부 탄 CEO는 “성과 중심의 리더십과 헌신으로 인텔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인텔은 케치찬, 존슨, 아이옌가, 찬드라세카란 등 핵심 리더들이 직접 CEO에게 보고하는 구조를 갖추며, 제품 경쟁력 강화와 실행력 제고를 위한 체계를 강화했다. 데이터센터·클라이언트·파운드리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엔지니어링 문화 확산을 강조하는 인텔의 전략적 방향성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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