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W] 가장 얇고 가벼운 아이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아이폰 제품군에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추가했다. 이름은 ‘아이폰 에어(iPhone Air)’. 가장 얇고 가벼운 아이폰이자, 그 안에 담긴 프로급 성능은 전례 없이 진화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개최한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아이폰 에어’를 공식 발표했다. 이 제품은 두께 5.6mm, 무게 147g의 초슬림 바디에 6.5인치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디자인뿐 아니라 성능 면에서도 기존 ‘프로’ 라인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아이폰 에어는 티타늄 소재의 하이글로스 프레임과 새롭게 설계된 ‘플래토(plateau)’ 후면 구조를 채택했다. 이 플래토는 정밀 밀링 가공을 통해 카메라와 스피커, 애플 실리콘 칩이 정돈된 형태로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구조는 배터리 공간을 최대화하면서도 기기 전체의 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전후면에는 강화된 ‘세라믹 실드 2(Ceramic Shield 2)’가 적용돼 스크래치와 충격에 대한 저항력이 각각 3배, 4배 향상됐다.
화면은 6.5인치 슈퍼 레티나(Super Retina) XDR 디스플레이로, 최대 120Hz의 가변 재생률을 지원하는 프로모션(ProMotion) 기술을 포함한다. 최대 밝기는 3000니트로 향상돼 실외 시인성도 크게 개선됐다. 아울러 AOD(Always-On Display) 기능과 1Hz 저전력 모드도 함께 제공된다.
성능의 핵심은 ‘A19 Pro’ 칩이다. 6코어 CPU와 5코어 GPU를 통해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빠른 연산 능력을 갖췄으며, GPU에는 각 코어에 신경망 엔진(Neural Accelerator)을 탑재해 최대 3배의 연산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온디바이스 AI 처리, 고해상도 그래픽, 게임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기반이 된다.
네트워크와 연결성도 강화됐다. 새롭게 설계된 애플 독자 개발 ‘N1’ 칩은 Wi-Fi 7, 블루투스 6, 스레드(Thread)를 지원하며, 퍼스널 핫스팟 및 에어드롭 성능을 향상시킨다. 셀룰러 모뎀 ‘C1X’는 전작 대비 2배 빠르면서도 에너지 소비는 30% 줄였다. eSIM만을 지원하는 폼팩터는 공간 효율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500개 이상의 글로벌 통신사를 지원한다.
카메라 시스템은 전면과 후면 모두 혁신이 가해졌다. 전면에는 아이폰 최초로 정사각형 센서를 적용한 ‘센터 스테이지(Center Stage)’ 카메라가 탑재됐다. 최대 18MP 촬영이 가능하며, 세로 모드 상태에서도 자동 회전 및 앵글 확장이 가능한 AI 기반 인물 구도 조정 기능이 포함됐다. 전후면 동시 촬영을 지원하는 ‘듀얼 캡처(Dual Capture)’도 도입돼 브이로그 제작이나 라이브 영상 제작에 적합하다.
후면 카메라는 48MP 퓨전 메인 카메라로 구성된다. 새로운 포토닉 엔진이 저조도 환경에서의 성능을 향상시키며, 2배 광학 줌과 함께 28mm·35mm 초점 거리 선택도 지원한다. 인물사진 촬영 시 ‘포커스 컨트롤(Focus Control)’을 활용하면 촬영 후에도 피사체와 배경 간의 심도를 조절할 수 있어, 마치 스튜디오 촬영처럼 연출이 가능하다. 사진 스타일에도 ‘브라이트(Bright)’ 모드가 추가돼 생생한 피부톤과 화사한 색감이 구현된다.
배터리 수명도 주목할 만하다. 하드웨어 설계와 소프트웨어 최적화, 애플 실리콘의 전력 효율이 결합돼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한 수준의 배터리 지속 시간을 제공한다. iOS 26에 도입된 ‘적응형 전력 모드(Adaptive Power Mode)’는 사용자 습관을 학습해 예측 기반의 에너지 관리를 수행한다.
운영체제는 iOS 26이 기본 탑재된다. 새로운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 UI가 적용돼 시스템 전반이 더욱 직관적이고 감각적으로 진화했다.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능도 핵심이다. 메시지, 전화, 페이스타임 등에서 실시간 번역 기능이 탑재됐고, 화면 캡처 기반 지능형 검색·행동 실행 기능도 추가됐다.
애플은 아이폰 에어를 위한 다양한 전용 액세서리도 함께 선보였다. 1mm 미만 초박형의 투명 ‘케이스 위드 맥세이프’, 색상 일체형 범퍼 케이스, 10종 색상의 크로스바디 스트랩, 최대 40시간 영상 재생이 가능한 초박형 맥세이프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다.
환경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아이폰 에어는 애플의 ‘Apple 2030’ 계획에 부합하는 설계를 갖췄다. 전체 재료 중 35%는 재활용 소재이며, 티타늄은 80%, 배터리 내 코발트는 100%가 재활용됐다. 티타늄 USB-C 단자는 3D 프린팅으로 제작돼 소재 사용량이 33% 절감됐다. 제조 과정에서는 45% 이상이 재생에너지로 이뤄지며, 포장재는 전량 섬유 기반이다.
아이폰 에어는 스페이스 블랙, 클라우드 화이트, 라이트 골드, 스카이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미국 기준으로 19일부터 정식 출시된다. 미국 내 판매 가격은 899달러부터 시작된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존 터너스(John Ternus)는 “아이폰 에어는 얇고 가볍다는 사실만으로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며 “애플 실리콘과 혁신적 설계를 통해 손에 쥐는 순간 미래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