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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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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콧대 높던 명품들 달라졌네" 추석 선물 마케팅 나선 루이비통·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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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 브랜드들 추석 시즌 맞아 보자기 포장·뷰티 키트 증정 혜택 제공

    '나를 위한 소비' 확산과 맞물린 전략이라는 분석…실적 방어 위한 시각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추석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루이비통 공식 온라인 스토어)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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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추석을 앞두고 명품 브랜드들이 이례적으로 선물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그간 '희소성'과 '고급스러움'을 앞세워 별도의 프로모션 없이 존재감을 유지해오던 과거 명품 브랜드들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10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가족을 위한 선물'을 주제로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를 유인하고 있다.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여성·남성·가족 선물 카테고리를 나눠 추천 상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 구매 시 추석 시즌 스페셜 뷰티 키트를 증정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Dior) 역시 '추석 여성 기프트'와 '추석 남성 기프트'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전용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정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경우 '달 보자기' 포장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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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추석을 맞아 보자기 포장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디올 공식 온라인 스토어)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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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비통은 작년 추석에도 공식 온라인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보자기 포장을 해주는 이벤트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같은 프로모션을 두고 업계에서는 명품 브랜드들의 추석 마케팅 강화 흐름이 나를 위한 소비를 뜻하는 '미코노미(Me-conomy)'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명절과 같은 기념일을 계기로 자신에게 선물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명품 브랜드들이 프로모션 대상 제품을 선물용 품목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해 소개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반면, 이번 프로모션을 명품 브랜드들의 실적 방어 차원의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초고가 제품군은 여전히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브랜드나 제품군은 소비가 둔화하고 있어서다.

    실제 루이비통과 디올을 보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구찌를 소유한 케링(Kering)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8% 감소했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이탈리아 럭셔리 협회 알타감마(Altagamma)와 함께 발간한 ‘2025 트루 럭셔리 글로벌 소비자 인사이트 보고서'에서도 과거 명품 입문층으로 여겨졌던 중산층 및 열망 소비자층이 경기 둔화와 가격 부담으로 소비 여력이 줄며 명품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da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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