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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광주 공군 탄약고 이전까지 최소 4년…'위법도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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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약고 이전 사업 재개에 광주시, 도로이용 국방부에 '동의 요청'

    연합뉴스

    탄약고 인근 개통·운영 중인 도로
    [감사원 감사결과서 발췌.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서구 마륵동 공군 탄약고 이전 사업이 재개됐지만, 이전 사업 완료까지는 최소 4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돼 주변 위법 도로 처리에 대한 해결책이 주목된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국방부와 협의에 나서 일명 'U대회 도로'로 불리는 서광주로와 연결도로 사용에 대한 동의를 구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개최를 위해 주 경기장 진입도로(서구 상무역-금호동, 왕복 6차로)인 서광주로를 '탄약고 이전 이후 전면 개통'을 조건으로 임시 개통했다.

    그러나 2015년 말까지 광주 군 공항 인근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었던 주변 공군 탄약고 이전이 군 공항 이전 사업과 맞물려 지연됐다.

    이에 따라 도로 구간 1.44㎞ 중 대부분인 1.04㎞가 군사시설 제한구역에 포함돼 사실상 군사기지법을 위반한 '위법 도로'로 현재까지 이용되고 있다.

    여기에 공군이 '폭발물 안전거리 위반'을 이유로 반대했음에도 광주시는 U대회 도로와 연결되는 마륵도로와 금호도로 2곳의 도로 개설을 추가로 추진해 감사원으로부터 "적법 추진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적까지 받았다.

    금호도로의 경우 제한구역 저촉 구간은 도로를 연결하지 않고 기존 개설된 도로와 연결하도록 계획을 수정했다.

    반면 마륵도로는 신규 아파트 단지의 사실상 유일한 진입로로, 당장 국방부의 개통 동의를 얻지 못하면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준공 승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마륵동 탄약고 이전 공사비' 15억원이 반영돼 탄약고 이전 사업이 재개되면서 도로 문제도 해결될 가능성이 열렸다.

    그러나 기존 계획대로라면 탄약고 이전 완료까지는 앞으로 최소 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광주시는 당장 도로 이용에 대한 별도의 협의에 나서야 한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국방부가 도로 이용에 동의해주면 해결될 문제"라며 "동의를 얻지 못하면 관련 법 시행령 개정을 지역 국회의원과 협의해 추진해 아파트 입주와 도로 이용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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