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연일 동반 횡보
이더리움 현물 ETF, 6거래일 연속 순유출
"비트코인, 11만5000달러 돌파 시 최고가 경신 가능"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미국에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약화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한 26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8.26. hwa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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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대표 안전 자산인 금이 미국 금리 인하 전망 등에 따라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연일 박스권에 갇혀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동반 횡보 중이다.
10일 오전 9시1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24% 떨어진 1억5532만원에 거래됐다.
달러 기준으로는 11만1000달러대에 갇혀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0.56% 하락한 11만1234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600만원대 연일 갇혀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0.03% 오른 600만원을, 코인마켓캡에서 0.02% 오른 429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플러스(+)를 이어갔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43%다.
비트코인과 함께 언급되는 자산인 금은 연일 가격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런던금시장협회(LBMA)에서 국제 금값은 한때 온스당 3646.29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또 찍었다.
비트코인 총발행량은 2100만개로 제한돼 있다. 이처럼 고정된 공급량에 따라 금과 함께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분류된다.
금값이 다시 천정부지로 오른 배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해서다. 통상 금리 인하 시기에는 무이자 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비트코인에게도 호재로 작용해왔다. 통상 미국 금리는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의 투심을 결정짓는다. 금리가 내리면 투심에는 긍정적 영향을, 금리가 오르거나 동결되면 투심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비트코인이 금과 엇갈린 배경은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세를 견인했던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흐름이 끊기면서 상방 압력이 제한된 것이다.
실제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7일(현지시간)까지 순유출을 이어갔으며, 이더리움 현물 ETF는 8일(현지시간) 기준 6거래일 연속 순유출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고가 경신을 전망했다. 기술 지표상 12만4500달러를 넘길 것이란 관측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0일(현지시간) "최근 비트코인은 상승 쐐기형 패턴의 하단 지지선에서 반등했다. 11만5000~11만6000달러 저항 구간을 확실하게 상향 돌파할 경우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강세 사이클의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9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8·중립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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