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OECD 비교기준 15~64세 고용률은 69.9%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하였고, 실업률은 2%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하였다고 밝혔다. 2025.9.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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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수가 16만6000명 늘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청년층 고용은 16개월째 뒷걸음질쳤다. 특히 30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32만8000명으로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5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9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는 올해들어 8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증가폭은 지난 2월(13만6000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40만1000명, 30대가 9만6000명 늘었다, 반면, 20대(-19만5000명), 40대(-7만3000명), 50대(-3만8000명)는 감소했다.
고용률은 60세 이상이 47.9%로 1.1%포인트(p), 30대와 40대도 각각 0.5%p 상승했지만 청년층(15~29세)은 45.1%로 1.6%p 하락했다. 청년 고용률은 2024년 5월 이후 16개월 연속 내림세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30만4000명 늘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교육서비스업(4만8000명)과 부동산업(4만명)도 증가세였다.
반면 △농림어업(-13만8000명) △건설업(-13만2000명) △제조업(-6만1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건설업은 16개월, 제조업은 14개월 연속 감소세다. 숙박·음식업은 7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8월 보합으로 전환됐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농림어업은 인구 감소와 파종기 한파·집중호우 영향으로 줄었다"며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돌봄 수요 확대와 노인일자리 사업 효과로 가장 크게 늘었고, 숙박·음식업 보합 전환에는 소비쿠폰 지급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제조업은 관세협상 타결 이후 기업 심리가 개선되며 감소폭이 줄었다"며 "건설업은 입주물량 감소로 고용 부진이 이어졌지만 하반기 수주와 SOC 투자 확대에 따라 연말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64만1000명으로 7만3000명 증가했다.
특히 30대는 32만8000명으로 8월 기준 역대 최대였다. 공 국장은 "30대는 육아·가사 인구가 줄어든 반면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늘면서 수치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업자는 59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8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0%로 0.1%p 올랐으며 청년층 실업률은 4.9%로 0.8%p 뛰었다.
한편 정부는 청년층 고용 개선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30대 프로젝트 등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본격 추진해 청년 선호 일자리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AI 전문인력 양성과 구직·쉬었음 청년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석을 앞둔 민생안정대책과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세 충격 완화와 건설 경기 보완책 등도 추진한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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