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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시위와 파업

    서울대병원 노조, 17일 파업 예고…"노동자 건강 배제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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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공공성 강화·인력 충원·실질임금 인상 등 요구

    뉴스1

    서울대병원 노조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가진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9.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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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병원 측에 의료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이달 17일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의료공공성과 노동이 존중받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병원을 상대로 협상과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조합원들의 절실한 요구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병원의 입장을 확인했고, 이에 노동조합은 환자와 노동자의 안전과 단 한 사람의 건강도 배제되지 않는 공공병원을 만들기 위해 파업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의료공공성 강화 △환자 안전 위한 인력 충원 △실질임금 인상 △임금 체계 개편 등을 요구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서울대병원분회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투표율은 85.3%를 기록했고, 찬성률은 93.6%로 나타났다.

    노조는 "위험 업무와 야간 업무에 여전히 혼자 근무하는 1인 근무 개선을 포함하여 부서별 인력 46명 충원, 비정규직 2명의 정규직화, 보라매병원 1대 7 기준 충족을 위한 57명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병원은 기획재정부의 총정원제를 핑계 대며 인력 충원에 대한 어떠한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서도 병원은 정부의 '총인건비 제도' 핑계만 대고 있다"며 "지금의 서울대병원 임금 체계는 72계단 형식으로 되어 있어, 1살에 입사해 평생을 일해도 정상 임금에 도달하지 못하고, 국립대병원 중 최하위권을 맴돌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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