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영천 화장품원료 공장 폭발 실종자 추정 주검 발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지난 3일 낮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의 화장품원료 제조업체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북 영천 화장품원료 공장 폭발·화재 현장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주검이 발견됐다.



    경북소방본부는 “4일 새벽 6시58분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의 화장품원료 제조업체 ㄷ산업 제2공장에서 주검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이 공장 폭발·화재 사고 당시 연락이 닿지 않았던 노동자 ㄱ(40대)씨로 추정하고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3일 낮 12시42분께 ㄷ산업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불이 났다. 제1공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제2공장으로 옮겨붙어 두 건물을 모두 태우고, 다른 건물 5개동을 일부 태운 뒤 9시간여 만인 밤 9시53분께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 이 사업장에 11명이 일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10명을 구조했다. 이들 중 3명은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ㄱ씨는 실종 상태였다.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는 화학물질이 불에 타면서 발생한 유독성 연기가 현장을 뒤덮으면서 화재 진압과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4일 새벽 6시30분께부터 굴착기 등 장비 10대, 특수대응단 등 인력 36명을 현장에 투입해 수색을 재개했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5일 현장 합동감식을 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 고용노동부 , 한국가스공사 등이 참여한다 .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