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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민주 "송언석 망언 사과·사퇴하라"…송, 묵묵부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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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노상원 수첩' 성공했다면"

    송 "제발 그리 됐으면"…與, 반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이재명 대통령과 정 대표를 향해 '극단적 발언'을 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민주당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아시아경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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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은 10일 오후 출입기자 단체공지문을 통해 "어제 정청래 당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이재명 대통령과 상대당 대표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막말을 한 사람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로 밝혀졌다"면서 해당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워낙 충격적인 내용"이라며 "평의원이 그런 말을 했어도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인데 국민의힘 제1야당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이끌었고 현재는 원내대표로서 여야 민생협의체 후속 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원내 사령탑이 내란 세력이라 할 수 있는 인식을 보였다는 데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원내대표의 전날 발언은)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죽었으면 좋았겠다는 말로 번역될 수 있는 말"이라며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다시 한번 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영상을 공개한 뒤 "믿어지느냐. 노상원 수첩은 비상계엄 때 수백명, 수천명을 진짜 죽이겠다고 살해하려고 살인 계획을 한 것"이라며 "그것이 성공했다면 이 대통령도 저도 그때 죽었을 것이다. 그것을 경고하고 있는데 그때 죽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는 "노상원 수첩에 살 떨리고, 송언석 패륜적 망언에 치 떨린다. 이것이 국민의힘 DNA인가"라며 "사람이길 포기한 송씨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 의원직부터 사퇴하라"고 밝혔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이날 자신의 SNS에서 "송 원내대표의 망언은 어쩌다 튀어나온 말실수가 아니다. 실제로 내란이 성공하길 간절히 바랐던 본심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송 원내대표는 오늘 내로 이재명 대통령과 정 대표에게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라"고 직격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정회된 뒤 만난 취재진이 '해당 발언을 한 게 맞는가'를 묻는 데 대해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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