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10.92대 1·고 22.91대 1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헤럴드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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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10일 마감된 서울대·고려대 의대 수시모집에서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대 의예과 수시모집 경쟁률은 10.92대 1로 전년(13.56대 1)에 비해 대폭 떨어졌다.
지원자 수도 전년(1288명)보다 18.6%(240명) 줄어든 1048명으로 집계됐다.
2025학년도 수시에서 30.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고려대 의대 역시 올해에는 경쟁률이 22.97대 1로 낮아졌다.
지원자 수는 전년(2천47명) 대비 24.8%(508명) 뚝 떨어진 1539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고려대 의대 지원자 수가 대폭 감소한 것은 올해 전체 의대 모집 인원이 2000명 적어진 영향으로 학생들이 안정적인 지원을 하려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의대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서울대와 고려대 수시에 도전하기보다는 이보다 한두 단계 아래의 대학에 지원하려 했다는 의미다.
임 대표는 또 “의대 정원이 늘어난 지난해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에 합격해 올해 재수생이 적어진 까닭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의 전체 수시 경쟁률도 8.12대 1로 전년(9.07대 1)에 비해 하락했고 지원자 역시 전년(1만9820명)보다 9.5%(1890명) 감소해 1만7930명을 기록했다.
일반전형 경쟁률을 보면 인문계에선 사회학과가 16.50대 1로 가장 높았고 사회복지학과는 15.57대 1, 철학과는 15.56대 1로 나타났다.
자연계에서는 응용생물화학부가 19.2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는 18.31대 1, 생물교육과는 14.86대 1로 조사됐다.
고려대의 전체 수시 경쟁률은 20.35대 1이었는데, 이는 전년(20.30대 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지원자도 전년 5만4400명에서 올해 5만5009명으로 소폭 늘었다.
고려대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학과는 170.58대 1을 기록한 경영학과 논술전형으로 전년도(88.56대 1)의 두 배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논술전형에서 상당히 높은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했다가 올해에는 기준을 완화했다”며 “이에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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