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부르 AFP=연합뉴스 제공]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현지시간 10일 러시아의 화석연료 퇴출 시기를 계획보다 더 앞당기겠다고 시사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한 연례 정책 연설에서 "파트너국들과 조율하에 19차 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마련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러시아산 화석연료 퇴출을 가속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U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산 가스·석유 수입을 크게 줄였고, 남은 잔여 수입 물량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로드맵을 지난 6월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석유 계약 중도파기 조치 등을 통해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 2027년 12월 31일까지 역내에서 완전히 퇴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날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퇴출 가속화'를 언급한 것은 대러 제재 차원에서 그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EU를 향해 미국이 대러 제재를 강화하기를 원한다면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공개 압박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울러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동결된 러시아 자산 수익을 추가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러시아 자산과 연계된 현금 잔고(cash balances)를 활용, 우크라이나를 위한 '배상금 대출'( Reparations Loan)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유럽연합 #대러제재 #화석연료 #동결자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