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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단조사업 사모펀드로 넘긴다···대미투자 속도낼 듯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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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베일리PE 우협 선정

    기업가치 3000억 안팎

    이 기사는 2025년 9월 10일 19:00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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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계열사로 단조사업을 하는 현대IFC를 사모펀드(PEF) 우리PE자산운용-베일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다. 현대제철은 사업 효율화와 투자금 확보를 위해 현대IFC 등 계열사 매각을 추진해왔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자회사 현대IFC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PE-베일리PE 컨소시엄을 선정해 통보했다. 지난 달 14일 진행한 현대IFC 본입찰에는 우리PE-베일리PE 컨소시엄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파인트리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우리PE-베일리PE 컨소시엄이 현대IFC 지분 80%를 인수하고 현대제철이 나머지 지분 20%를 계속 보유하는 구조다. 지분 100%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는 약 2500억~30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두 운용사는 각각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확정하지 않고 조성하는 대형펀드)와 프로젝트 펀드를 활용해 인수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IFC는 매출 5273억 원, 영업이익 398억 원을 올렸다.

    현대IFC는 현대제철의 100% 자회사로 조선용 단조 제품과 단강 등을 제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이번 매각 대금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약 714만 495㎡(216만 평) 규모 부지에 연간 27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 강판 특화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데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또 다른 100% 자회사인 현대스틸파이프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송유관 등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건축·자동차용 강관을 제조한다. 현대스틸파이프는 매출 9634억 원과 3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최근 들어 에너지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략적 투자자와 사모펀드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이영호 기자 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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