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악랄하게 비난한 다카이치 전 장관. [사진출처 = 마이니치신문 디지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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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전격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유력 차기 총리 후보자가 “한국이 기어오른다” 등의 막말을 했던 사실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한국을 악랄하게 비난한 다카이치 전 장관이 주인공이다. 그는 아베 신조 정권에서 ‘아베 키즈’로 불렸던 인물이다.
10일 일본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총재 선거는 다카이치 전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의 경쟁 구도가 점쳐진다.
이들은 민영 TBS 계열 JNN의 여론조사(6∼7일)에서 동일하게 19.3% 지지를 받으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된다.
특히 다카이치는 ‘한국 망언’으로 익숙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22년 2월 도쿄도에서 열린 ‘야스쿠니 신사 숭경봉찬회’라는 극우단체 주관 심포지엄 강연에서 한국을 비하한 바 있다.
그는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한국, 중국 등 주변국 반발을 겨냥해 “야스쿠니 참배를 중간에 그만 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기어오르는 것”이라고 했다.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이같은 표현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본군 성노예 강제동원 책임을 부인하기도 했다.
고이즈미 장관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만약 당선될 경우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총리를 지낸 ‘부자’ 총리가 된다. 그 역시 지난달 15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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