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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이슈 취업과 일자리

    ‘행복한 일자리’ 앞장선 오뚜기 등 100곳, 대한민국 으뜸기업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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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증가율 평균의 7배…이직률은 절반 이하

    도화엔지니어링·에프지케이 등 유공 포상도 수여

    금융·세무·조달 혜택, 채용 지원까지 제공

    헤럴드경제

    오뚜기 CI [오뚜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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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여성 고용 비중을 65% 이상으로 끌어올린 ㈜오뚜기, 대졸 신입 초임을 올리며 청년 고용을 확대해온 ㈜에이에스엠엘코리아, 전남 지역 청년을 대규모 채용한 현대아이에프씨㈜, 청년 친화적 복지와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이노션, 역량 중심 채용으로 공정 채용을 실천해온 ㈜한국신용데이터 등이 올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과 ‘일자리창출 지원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을 열고 일자리 으뜸기업 100개사와 유공자 120명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수상 기업 대표, 유공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고용부는 2010년부터 매년 일자리 으뜸기업을, 2009년부터는 일자리창출 유공자를 발굴·포상하며 민간의 고용 창출 노력을 격려해왔다.

    올해 선정된 으뜸기업의 고용증가율은 16.8%로 전체 사업장(2.2%)의 7배에 달했다. 이직률은 1.2%로 평균(3.4%)보다 크게 낮아 고용 안정성도 우수했다. 특히 ㈜에이에스엠엘코리아는 4년 연속 으뜸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대규모 청년 채용과 임신·출산 지원 제도를 강화해 가족친화적 문화를 조성했다. ㈜오뚜기는 여성 근로자가 전체 인력의 65.5%를 차지하며 여성 고용 확대와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지원에 앞장서 왔다. 현대아이에프씨㈜는 순천 지역 청년들을 적극 채용하고 자녀 출산 장려금 등 복지를 강화했다.

    ㈜이노션은 청년·여성 고용 비중을 크게 높이고 사내 복지제도를 확대해 3년 연속 으뜸기업에 선정됐으며, ㈜한국신용데이터는 스펙보다 역량 중심의 채용을 이어오며 청년(84%)과 여성(35%)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일자리 창출 유공 분야에서는 손영일 도화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그는 신입 공채를 정례화해 최근 3년간 200명 이상을 채용하고 선택근로제와 출산지원금 제도를 도입했다. 김익태 에프지케이 대표도 청년·취약계층 고용 성과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밖에 윤동열 건국대 교수, 이수경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영석 ㈜로보로보 대표 등이 훈·포장을 수상했다.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면 금융·세무·조달 등 다양한 혜택이 뒤따른다. 고용부 산재예방시설 융자금 우선 지원, 국세청 정기 세무조사 제외, 정부조달 가점 부여 등이 대표적이다. 또 ‘고용24’와 민간 채용플랫폼 전용관을 통해 채용 홍보와 맞춤형 인재 채용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축사에서 “좋은 일자리는 개인의 꿈과 행복한 삶을 위한 토대이자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힘”이라며 “정부는 기업이 행복한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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