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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李 죽었으면” 송언석 막말에 김재원 “그리 생각하는 국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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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교섭단체대표연설 중 막말

    민주당 공세 펴자 같은 당 김재원 옹호

    “정청래는 우리 당을 사람 취급 안해”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 망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공세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송 의원과 같은 당인 김재원 최고위원이 송 원내대표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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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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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우리 당의 대표를 향해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악수를 하지 않았다”며 “우리 당대표, 우리 당을 사람 취급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최강욱 민주당 전 교육연수원장이 지난달 30일 나주에서 북콘서트를 진행하면서 ‘2찍들은 한날한시에 싹 모아다가 묻어버리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성공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며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41%의 국민이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를 찍었다. 제가 바로 전 국민 41% 속하는 ‘2찍’”이라며 “전 국민 41%를 묻어버리겠다는 당신들. 지금 이 순간에도 제발 그리됐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사람 한두 사람이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송 원내대표의 막말 논란은 9일 불거졌다.

    이날 정 대표는 교섭단체대표연설 중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정치인 체포·구금 계획이 담긴 ‘노상원 수첩’을 언급하며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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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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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순간 국민의힘 의원석 쪽에서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이에 정 대표는 “제2의 노상원인가. 목소리의 주인공은 자수하고 사과하라”고 말했다.

    이후 한 언론이 포착한 영상을 통해 발언의 주인공은 송 원내대표임이 드러났다.

    그러자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며 “차마 입게 담기조차 어려운 끔찍한 망언을 했다.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정 대표도 송 원내대표를 향해 “사람이기를 포기했다”며 “패륜적 망언에 치가 떨린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현재 송 원내대표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은 송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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