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2인자인 칼릴 알하야가 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엄수된 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의 추모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8.2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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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이 지난 9일 카타르를 공습할 당시 표적이었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협상 대표 칼릴 알하야의 생존이 확인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12일(현지시간) 알하야가 카타르 도하에서 엄수된 아들 하맘의 장례식에 직접 참석해 기도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일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감행한 암살 시도가 실패했음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당시 이스라엘은 전투기와 드론을 동원해 카타르 도하의 한 주거용 건물을 정밀 타격했다. 공습 당시 건물에서는 알하야를 비롯한 하마스 대표단이 미국이 새로 내놓은 휴전안에 관해 논의하는 중이었다.
이 공격으로 알하야의 아들 하맘과 그의 보좌관 지하드 라바드 등 하마스 관련 인물 5명이 숨졌다. 또 현장에 있던 카타르 보안 요원 1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사망했다.
중재국인 카타르 땅에서 벌어진 이번 공습은 극적인 휴전 타결을 기대하던 국제사회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 경고"라며 제시한 휴전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협상에 임하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하마스 측은 "이번 공격은 협상 과정 전체에 대한 암살 행위"라며 이스라엘이 애초에 합의할 의지가 없었음을 보여준다고 맹비난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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