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심리지수 55.4…전달보다 2.8p↓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3.9%로 상승
고용 둔화·관세 부담에 소비자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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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잠정 소비자심리지수는 55.4로, 전달(58.2)보다 하락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58.1)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8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됐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상승 기대치는 연 4.8%로 전달과 같았지만, 5~10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5%에서 3.9%로 뛰었다.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 충격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조앤 수 미시간대 조사 책임자는 “개인적 실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올해 들어 크게 늘었고 9월에도 증가했다”며 “소비자들이 노동시장 악화에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속되는 높은 물가도 소비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도 불안 요인을 키우고 있다. 8월 신규 고용은 2만2000개에 그쳤고,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식료품과 휘발유 등 생활 필수품 가격도 올랐다.
관세 부담에 대한 우려 역시 심리에 영향을 미쳤으며, 조사 응답자의 약 60%가 자발적으로 관세 문제를 언급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현황지수는 61.2로 전달(61.7)보다 소폭 하락했고, 기대지수는 55.9에서 51.8로 떨어졌다.
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층과 무당파에서 심리 지수가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소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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