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를 내세워 미국의 우방인 카타르를 공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음에도 공격 시작 직전까지 이를 미국에 알리지 않았으며 정확한 공격 목표도 공유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타르가 사우디아라비아 바로 옆에 붙어 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홍해 상공으로 전투기를 띄워 탄도 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해 정밀 타격하는 간 큰 행보도 보여줬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들을 인터뷰해 현지시간 12일 보도한 카타르 공습 전후 비화 내용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처음부터 카타르를 빠르게 공습해 미국이 반대할 기회를 막자는 계획을 짰습니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은 공습 시작 단 몇 분 전에 미국에 이를 통보했지만, 공습을 통보하는 과정에서도 목표물이 정확히 어디인지 미국에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카타르가 사우디아라비아 영토 한쪽 끝에 붙어있어 자칫해 미사일이 공격 목표를 벗어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에 피해를 줄 수 있음에도 이를 감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을 침범했다는 국제 사회 비난을 피하려고 공대지 미사일을 우주 상공까지 쏘아 올리는 치밀함도 드러냈습니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오퍼 구터만 선임 연구원은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을 국제법과 규범을 고려하지 않는 불량 국가(rogue state)로 묘사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사건이며, 역내 아랍 국가 사이에서 이스라엘을 패권적 야망을 지닌 돌발 국가로 바라보는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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