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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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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진석, ‘돌부처’ 이창호 꺾고 울산광역시장배 프로시니어최강전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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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 월드 바둑 챔피언십에 이어
    시니어대회 시즌 두 번째 우승

    어린이 팬과 동호인을 위한
    프로기사 다면기 호응 얻어


    매일경제

    14일 울산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2025 울산광역시장배 프로시니어최강전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목진석 9단(가운데)가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왼쪽), 천정공 울산바둑협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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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진석 9단이 ‘울산시장배 프로시니어최강전’에서 이창호 9단을 꺾고 첫 출전 만에 정상에 올랐다.

    14일 울산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2025 울산광역시장배 프로시니어최강전 결승에서 목진석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16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초반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으나 중앙 타개 과정에서 이창호 9단이 실착을 범하며 균형이 무너졌고, 목진석 9단이 대마를 제압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만 45세로 대회 첫 출전 기회를 얻은 목진석 9단은 본선 16강부터 이성재ㆍ서봉수ㆍ최명훈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초대 우승자인 이창호 9단마저 돌려세우며 ‘첫 출전 첫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목진석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준결승에서 끝까지 진 바둑을 이겨서 결승은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뒀던 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 존경하는 이창호 선배님과 대국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이어 “현장에 많은 바둑 팬이 찾아오시고 응원도 해주셨는데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팬들과 만날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이번 우승으로 목진석 9단은 지난 6월 제6회 신안 월드 바둑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니어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준우승한 이창호 9단은 “좋은 대회에 나와 준우승하게 돼 기쁘다. 목진석 선수의 우승을 축하한다. 최근 목진석 선수에게 많이 지고 있는데 앞으로 더 분발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1회 대회 우승자인 이창호 9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의 기록을 남겼다.

    결승과 함께 열린 부대행사로는 어린이 바둑 팬과 동호인을 위한 프로기사 다면기가 마련돼 현장을 찾은 울산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종국 후 열린 시상식에는 천정곤 울산바둑협회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바둑 팬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우승을 차지한 목진석 9단에게 상금 2500만 원과 트로피가, 준우승한 이창호 9단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2025 울산광역시장배 전국바둑대회는 13일 개회식을 열고 프로시니어최강전과 전국아마바둑대회로 나뉘어 진행했다. 560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했던 전국아마바둑대회는 13일 각 부문 우승자를 가렸으며, 13일과 14일 양일간 이어진 프로시니어최강전은 목진석 9단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본 대회는 한국기원과 울산광역시바둑협회가 공동주관했으며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졌다.

    매일경제

    14일 울산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2025 울산광역시장배 프로시니어최강전 결승에서 대결을 펼친 목진석 9단(왼쪽)과 이창호 9단.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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