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기준 이더리움(7%), 리플(17%) 등
주말 강세 속 ETF 기대감에 도지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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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비트코인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안고 일주일 새 4%대 반등했다. 비트코인보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솔라나, 도지코인 등이 같은 기간 20%대 전후 수익률을 올렸다.
1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19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01% 오른 11만5930달러를 나타냈다. 일주일 기준 4.27% 올랐다. 이더리움은 0.82% 하락한 4621달러를 기록했지만 일주일 기준 7.47% 수익률을 나타냈다. 리플도 이날 –2.47% 하락세지만 일주일 새 6.08% 올랐고 솔라나는 주간 수익률 17.79%를 기록했다.
대표 ‘밈 코인’인 도지코인도 주간 기준 24.87% 상승했다. 투자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미국 자산운용사 렉스셰어스와 오스프리펀드의 도지코인 ETF가 오는 18일(현지시간)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기존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가 기초자산을 100% 보유하는 방식의 구조가 아니다. 도지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케이맨 제도 자회사를 통해 현물과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약세는 주말 새 가상자산이 일제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차익 실현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은 오는 16~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결정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0%로 보고 있다. 50bp 인하 가능성은 10% 수준이다. 금리 인하 시 따른 위험자산으로 유동성 유입이 기대된다. 투심을 나타내는 ‘공포와탐욕지수’는 이날 52를 기록했다. 아직 ‘중립’(40과60 사이) 구간이지만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톰 리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 설립자는 지난 9일 CNBC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은 통화 정책에 매우 민감하다”며 “이번 달 미국 기준금리가 전격 인하되면 비트코인은 올해 말 20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빈센트 리우 크로노스 리서치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 8일 더블록을 통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와 위축된 투자 심리가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를 억누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ETF유입 확대나 뚜렷한 유동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12만 달러선은 비트코인에 여전히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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