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열린 부엘타 사이클 대회,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점거로 중단 [뉴시스Pic]

뉴시스 원문
류현주
입력

2025.09.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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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 3대 도로 사이클 대회 '부엘타 아 에스파냐'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경기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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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3대 도로 사이클 대회 '부엘타 아 에스파냐'가 친 팔레스타인 시위로 인해 중단됐다.

14일(현지 시간) AP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수백 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마드리드 시내의 마지막 21구간 코스를 점거했다.

스페인 경찰 당국은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했으나 시위대는 주위에 있던 펜스로 바리케이드를 형성한 뒤 시위를 이어갔다. 이번 시위는 이스라엘-프리미어 테크 팀의 대회 참가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으며 최소 22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다. 당국은 최소 2명을 구금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대회 주최측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조기 종료됐다"며 "시상식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엘타 대회는 3주간 총 3151km의 거리를 21개 구간으로 나눠 달린다. 투르 드 프랑스, 지로 데 이탈리아와 함께 세계 3대 도로 사이클 대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