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은 이번 HLMHE 회의를 주재한다. 한국에서 보건과경제고위급 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21개 회원경제 장·차관 고위급 인사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사무처(WHO WPR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 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인사와 기업인 등 480여명이 참석한다. APEC는 참가자격이 국가가 아닌 경제체여서 회원경제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보건복지부가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HLMHE)를 개최한다. 관련 인포그래픽.(자료=보건복지부) |
이번 회의는 '혁신, 연결, 번영 : 건강하고 스마트한 고령화 대응사회 실현'을 주제로 삼았다. 디지털헬스와 건강한 노화, 청년 정신건강 등 3개 의제를 논의한다. 디지털헬스 세션은 보건의료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이 활용되는 사례를 살펴보고 미래를 위한 신중한 규제와 윤리지침, 유인 정책 등 보건의료 AI의 책임있는 도입을 위한 역내 합의를 모색한다.
건강한 노화 세션은 노년층이 살던 곳에서 계속해서 건강하게 거주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청년 정신건강 세션은 디지털 정보의 범람 속에 청년 정신건강 문제가 새로운 도전 과제로 부상한 점을 고려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일상 속 정신건강 접근성 강화 방안을 찾는다.
회의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5 세계 바이오 서밋과 연계 개최된다. 정책과 산업 간 시너지를 도모하고, 보건·바이오 분야에서 한국이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보건복지부가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HLMHE)를 개최한다. 관련 인포그래픽.(자료=보건복지부) |
국내외 기업·기관은 행사 기간 21개 별도 행사를 마련해 정책 공유·홍보 기회를 가진다. 2일 차에는 별도 부대행사로 자궁경부암 근절 로드맵을 발표한다. 2030년까지 15세 이하 소녀의 90%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 35세와 45세 여성의 70% 고성능 검사 실시, 자궁경부암 진단 여성의 90% 치료 등 내용을 담는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보건과 경제 연계로 APEC 지역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역내 보건 협력과 글로벌 연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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