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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선수들에 '맞지 않는 옷' 입히고 실수 되풀이"... 前 리버풀 선수의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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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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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대니 머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제는 잘못된 선수 구성이라고 주장했다.

    맨유는 15일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 대패했다.

    경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맨유는 점유율 55%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도 84%로 준수다. 여기에 슈팅 12회를 날리며 맨시티 골문을 지속적으로 위협했다. 하지만 유효슈팅은 2회에 그쳐 공격 효율은 떨어졌다.

    여기에 루벤 아모림 감독의 3백 포메이션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평가다. 이번 경기에서도 맨시티의 크로스, 세컨볼, 역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결국 전반 필 포든에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홀란드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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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 출신 머피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맨유는 공수 양면에서 매우 조직적이고 촘촘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라인 간 간격이 좁아져 상대가 공을 돌리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문제점이 있다. 실점 이후부터는 실수가 연달아 발생해 흐름을 빼앗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시스템이 아니라 감독의 잘못된 선수 포지션 설정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첫 실점 원인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중앙 미드필더(8번) 역할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브루노는 수비 직관이 강한 선수가 아니다. 그가 포든의 움직임을 놓치자마자 바로 실점이 나왔다. 여기에 두 번째 실점도 마누엘 우가르테가 포든을 쫓다 다른 선수에게 압박을 가하면서 포든이 자유로워졌고, 결국 연쇄 실점을 당했다"라고 덧붙였다.

    즉 맨유 선수들의 잘못된 위치 판단에서 실점이 나왔다는 것.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아모림 감독은 선수에 맞는 포지션을 위치시킬 필요가 있다. 머피는 "핵심은 정확한 위치에 선수를 기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브루노는 세계 최고의 10번이다. 그런데 그를 8번 자리에 기용해 지속적으로 실점 위기를 맞는다면, 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처럼 잘 맞지 않는 포지션에 선수를 계속 배치하면 실수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선수들의 경기 판단 능력이 크게 변하지 않는 한, 맨유는 상대에게 끌려가는 상황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맨유로서는 돌파구 마련을 위한 새로운 해답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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