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환 부지사, 여수시장·소영호 전 국장, 장성군수 출마
전남도청 청사 |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내년 6월 치러질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군수 출마를 준비하는 전남도 고위 공직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명창환 행정부지사는 최근 여수시장 출마를 위해 행정안전부에 명예퇴직 신청을 했다.
명 부지사는 행정안전부의 심사를 거쳐 퇴직원이 수리되면 곧바로 내년 선거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남 고흥이 고향인 명 부지사는 학창 시절을 순천에서 보내 고흥군수나 순천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다가 여수시장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는 명 부지사가 초임 시절 근무했던 곳이고 현재 부모가 거주해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명 부지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석유화학 산업 악화와 관광·수산업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시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지방 행정을 잘 알고 중앙정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시장을 시민이 원하고 있어 부름에 응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명예퇴직을 한 소영호 전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장성군수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전남도 정책기획관과 농축산식품국장, 목포 부시장 등 경험을 바탕으로 장성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소 전 국장은 "장성을 찾은 관광객들이 떠나지 않고 머물다 가는 '잘 사는 장성'을 만들고 싶다"며 "행정 전문가로서 풍부한 인맥을 활용해 장성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완도에서는 김세국 전 전남도 감사관과 지영배 전 한전공대설립지원단장, 우흥섭 전 진도부군수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추석을 기점으로 내년 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고위 공무원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유권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어떻게 제시하느냐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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