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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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데 대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회주의적 작태”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5일 시사인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인(IN)’에 출연해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경우) 자기 총리였으니까 만났겠죠”라며 “그런데 이낙연 전 총리가 문 전 대통령을 진정으로 생각했다면 본인하고 희희낙락하는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렸겠어요?”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는) 자기 정치적 입지를 모색해 보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회주의적 작태”라며 “더 이야기하지 맙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용남 전 새누리당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이 전 총리 이름이 정치권 뉴스에서 언급되지 않은 지 꽤 오래됐다. 정치인은 자기 뉴스가 안 나오는 걸 참기 어렵다. ‘자기 부고 빼고는 다 좋은 뉴스다’ 이런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무관심보다는 악플이 나으니까 이 전 총리는 뉴스를 생산하기 위해 예방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김 전 의원은 “그런데 문 전 대통령은 왜 이 전 총리를 만나줬는지 의문”이라며 “물론 찾아오겠다는 사람 뿌리치기도 쉽지 않겠습니다만 ‘지금은 상황이 좀 그러니 나중에 보자’ 뭐 이 정도 이야기는 할 수 있지 않냐”고 덧붙였다.

앞서 이 상임고문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추석 인사를 겸해 평산으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을 아내와 함께 찾았다. 근황과 지난 일, 그리고 막걸리 얘기 등 여러 말씀을 나누었다”며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전 총리와 관련해서 저희가 느끼는 감정은 좀 지긋지긋하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대선에서 엄연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지 않았냐? 그리고 공동 정부를 수립한다고 끝까지 저희를 괴롭혔는데 그러면 명절 인사도 김문수 후보한테 가서 해야지 왜 우리 당의 대통령한테 와서 이런 분란을 만드냐”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사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에 살아계신 어른”이라며 “왜 (그분이) 곤란하게 자꾸 분란을 만드냐”고 말했다. 그는 “그냥 한 번 김 후보한테 마음을 주셨으면 그냥 거기로 가서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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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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