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향후 2년 9조원 英 신규투자 발표
트럼프, 16~18일 영국 국빈 방문 맞물려
“英기업에 연간 8250개 일자리 창출할것”
2019년 1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념촬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왼쪽)와 찰스 3세 현 국왕과 카밀라 왕비.(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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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신규 투자 계획과 함께 런던 인근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개소한다고 발표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구글 클라우드, 검색, 지도 등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마련됐다. 250개 이상의 기업이 이 시설 건설에 참여했다.
50억 파운드 규모의 투자에는 구글의 자본 지출, 연구 개발(R&D), 관련 엔지니어링이 포함된다. 구글은 “이 투자는 영국의 AI 경제 발전과 영국 전역의 AI 혁신 창출, 사이버 보안 강화, 그리고 수백만 명의 영국인에게 미래 지향적인 직업 기회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영국 기업에 연간 82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해당 성명에서 “이번 투자는 영국 경제에 대한 강력한 신뢰 표시이자 미국과 영국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향후 수년간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루스 포랫 구글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구글은 영국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AI를 통해 2030년까지 영국 경제에 4000억 파운드(약 752조원)를 추가하는 동시에 중요한 사회 서비스도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키어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영국 방문은 양국 간 경제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이번 방문 기간 양국이 100억 달러(약 13조 7000억원)가 넘는 경제 협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성명에서 또한 영국계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과의 협정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 협정은 전력망 안정화와 영국의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예정이다. 구글은 청정에너지 이니셔티브와 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영국 내 운영이 2026년에는 95% 또는 이에 가까운 탄소 제로 에너지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이날 문을 연 월섬 크로스 데이터센터 또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구글은 전했다.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공기 냉각 기술을 활용하며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인근 가정이나 사업장에 재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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