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 "가자시티 내 하마스 전투원 2000~3000명 추정"
"수일내 지상군 추가 투입…하마스 격퇴 위해 필요한 만큼 작전 수행"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가자지구 외곽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2025.9.16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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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군이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에 지상군 진입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지상 작전에 돌입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가자시티를 점령하기 위한 지상 작전의 주요 단계가 시작됐다며 지상군이 가자시티 중심부로 더 깊숙이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가자시티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투원이 2000~3000명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일 내로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가자시티 주민의 약 40%가 남쪽으로 피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를 이기기 위해서라면 "필요한 만큼" 가자시티에서 작전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시티를 대규모 공습한 후 이스라엘군 전차들이 가자시티로 진입했다.
이는 지난달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가자시티 점령 계획을 승인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격이 하마스를 뿌리 뽑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점령 계획이 승인된 이후 가자시티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며 약 100만 명으로 추정되는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가자 남부의 인도주의 구역으로 피난할 것을 촉구해 왔다.
한편,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 루비오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통곡의 벽을 방문하고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지상 공격에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는 "루비오가 지상 작전에 제동을 걸지 않았다"고 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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