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일 김대중 평화회의 사전 문화행사
김대중 전 대통령 옥중사진 |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겪은 고뇌를 조명한 연극 '사형수 김대중'이 16일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번 연극은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2025 김대중 평화회의' 사전 문화행사로,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푸른연극마을과 김대중추모사업회가 주관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5·18단체, 새마을 단체 회원, 도민 등 1천여명이 관람했다.
연극은 1980년 5월 17일부터 1982년 12월 23일 미국 망명길에 오르기까지 김대중을 무대로 소환했다.
신군부에 맞서, 5·18 배후 조종자로 몰려 감옥에서 사형을 기다리며 겪은 고뇌와 삶에 대한 신념이 펼쳐져 감동을 줬다.
옥중에서 뒤늦게 5·18의 참상을 접하고 군부의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자유와 평화를 끊임없이 추구했던 김대중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공연은 17일 오후 5시 한 차례 더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영록 지사는 "연극을 감상하는 동안 민주화를 향한 김대중 대통령의 의지와 열망을 생생히 느꼈다"며 "'사형수 김대중'은 인간 김대중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으로, 대통령의 용기와 신념을 마음에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오는 24일부터 3일간 영암 현대호텔과 목포 평화광장에서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상생 평화의 새로운 비전'이라는 주제로 '2025 김대중 평화회의'를 개최한다.
minu2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