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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산업생산과 소비동향

    美 8월 산업생산 소폭 증가…제조업 회복·유틸리티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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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 예상 밖 증가…車·철강·섬유 등 주요 업종 견인

    유틸리티 생산은 2% 급감…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여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산업생산이 8월 소폭 늘어나며 전월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제조업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유틸리티 부문은 큰 폭으로 줄어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연방준비제도(Fed)는 16일(현지시간) 8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치(-0.1%)를 웃돈 것으로, 7월 수치가 하향 조정된 0.4% 감소였던 점을 고려하면 개선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생산은 0.2% 늘어나 시장 전망(-0.2%)을 크게 상회했다. 자동차·부품, 비금속 광물제품, 섬유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자동차를 제외하면 제조업은 0.1% 증가에 그쳤다. 반면 광업·에너지 채굴은 0.9% 늘었지만, 전기, 가스, 수도 등 유틸리티 생산은 2% 급감해 3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가동률은 76.8%로 소폭 상승했다. 전체 산업 가동률은 큰 변화가 없었다.

    최근 미국 제조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 불확실성, 물가 상승, 수요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월 말 일부 관세를 조정했지만,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여전히 타결되지 않았다. 미 연방대법원은 11월 초 트럼프 관세의 합법성 여부를 심리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다른 보고서에서는 8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늘어나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뉴욕주 제조업 지수와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각각 하락·위축세를 보이며 제조업 전반의 불안정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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