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페이코 앱 배너·퀴즈 이벤트
2030세대 눈높이에 맞춘 홍보 제시
버스 전광판·병원 모니터 송출도
보험사기 예방 온오프라인 홍보 예시. [금융감독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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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대출·취업 알선 등을 미끼로 사회초년생을 유인하는 신종 보험사기 수법이 급증함에 따라 2030세대 맞춤형 온오프라인 예방 홍보 캠페인을 추진한다.
금감원은 생명·손해보험협회와 함께 2030세대의 금융 소비 행태를 반영한 홍보 전략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보험사기는 병·의원, 설계사, 브로커 등이 조직적으로 결탁한 지능형 범죄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조1500억원을 넘었고, 적발 인원도 1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20·30대의 적발 비중도 각각 13.7%, 18.1%에 달하는 등 젊은 층까지 대상이 확산하면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단속뿐 아니라 국민 인식 제고와 선제적 예방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30 사회초년생 대상 온오프라인 집중 홍보를 진행한다. 토스나 페이코 등 2030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금융·결제 관련 앱의 배너 광고를 통해 보험사기에 대한 위험성을 전파한다. 특히 토스 앱에서는 퀴즈를 통해 보험사기 처벌 강화(최대 무기징역 가능) 등 실제 제도 변경 사항을 알리고, 정답자에겐 포인트도 지급한다.
버스 전광판 광고는 일반 버스와 달리 창문 전체가 대형 LED 전광판으로 장착된 특수 대형 버스를 활용해 대중의 시선을 유도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 일대를 하루 14시간 순환 운행하며, 보험사기의 엄중 처벌 메시지를 반복 노출한다.
또한 금감원은 병원이나 의원 등 의료기관 방문객이 무심코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일을 막기 위해, 서울·경기 지역 169개 빌딩 약 2000개 모니터를 통한 영상 홍보도 4분기 중 진행할 계획이다. 의료계 대상 맞춤 홍보를 위해 의협신문 배너 광고도 병행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단속뿐 아니라 대국민 인식 개선과 경각심 제고가 병행돼야 한다”며 “솔깃한 제안은 단호히 거절하고, 의심 사례는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보험사기 신고는 금융감독원 유선 상담·신고 또는 금감원 홈페이지, 각 보험사 홈페이지 내 ‘보험사기 신고센터’ 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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