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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정청래, '노상원 수첩 발언' 유감 송언석에 "사람이면 사람답게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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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 2025.8.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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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노상원 수첩 발언'을 뒤늦게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사람이면 사람답게 사과하라"고 했다.

    정 대표는 17일 오전 SNS(소셜미디어)에 "송언석씨 웅얼거리지 말고 깨끗하게 사과하라. 사람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제발 사람답게 살자"고 적었다. 해당 메시지는 송 원내대표가 노상원 수첩 발언에 유감을 표명하며 정 대표의 연설 내용과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를 문제 삼자 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과 관련해 기자들과 질답을 주고받던 도중 여당이 교섭단체 대표 연설 당시 발언을 문제 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냔 물음에 "본의 아니게 저로서도 유감이지만 전체 상황을 보고 형평성 있게 다뤄달라"고 대답했다.

    송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에서 발언 중 이런저런 외침이 오가는 것은 늘 있던 일"이라며 "그것이 문제라면 제가 교섭단체 연설할 때 비난을 퍼부은 민주당 의원들도 윤리위에 회부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가 어떻게 표현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죽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 대표 발언은 무게가 달라야 한다. 사실과 팩트에 근거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이뤄졌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나온 직후 국민의힘 의석 쪽에서 "제발 그랬으면 좋았을걸"이라는 소리가 나왔다. 민주당은 정 대표 연설 후 해당 발언을 한 당사자가 송 원내대표임을 확인하고 송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이후 민주당은 송 원내대표에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해당 발언과 관련한 사과를 요구해왔다. 송 원내대표의 이날 인정과 유감 표명은 정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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