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7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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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3 피해자·유가족에 대한 명예회복과 피해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도가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17일 제주 4.3 평화공원 교육센터에서 열린 제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폭력 제대로 단죄하지 않고 과거를 청산하지 않은 결과 77년 전의 제주는 1980년 광주로, 2024년 불법 비상계엄 내란사태로 되살아났다”며 “내란 청산에 최선을 다하는 일도 과거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미래의 범죄와 악행 막아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현장최고위에 앞서 4.3 평화공원 위령제단을 찾아 참배했다. 그러면서 국가 폭력 범죄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제주 4·3은 단순한 과거의 비극이 아니다. 오늘의 죄를 벌하지 않는다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준다는 그 말이 떠오른다”며 “방명록에 제주 돌담에 맺힌 통곡의 눈물, 내란 청산으로 닦겠다고 썼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제주의 눈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아직도 밝혀야 할 진실이 남아있고 피해보상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불법부당한 국가폭력이 다신 이 땅에서 벌어져선 안 된다”면서 “4·3 정신을 계승하고 미흡한 제도를 보완해 유족의 슬픔을 보듬고 희생자의 완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정 대표는 4·3 희생자·유가족에 대한 명예회복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인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그 정신에 맞게 민주당이 든든하게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대표는 제주 지역의 재생에너지 전환, 생활 기반 시설 확충 등을 위해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가파도 RE100 마을 조성 사업은 섬 전체를 100% 재생에너지 기반의 탄소 중립섬으로 만드는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며 “읍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 92억 8000만원, 수소차 보급 사업 193억원, 수소 충전소 확충 42억원 예산도 배정돼 있다”고 했다. 이어 “덕분에 제주가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전환의 선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앞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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