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위성락 안보실장 “美과 관세·안보 문제 윈윈하는 해법 찾아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위 실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간담회 참석

    북한과 대화 재개 후…핵 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시킬 것

    헤럴드경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위성락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안보 문제를 동맹 관철하며 현안에 윈윈하는 해법을 찾아가는 입장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 출범 이래 외교·안보 사안을 다루며 몇 가지 도전과제들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첫째로 당면한 과제는 정부에 대한 선입견 ‘동맹을 중시하지 않는다?’, ‘반일 정책을 내세울 것이다’라는 견해가 편견의 한 부분이었다”면서 “이에 대해 저희가 외교정책을 집행하면서 불식시켜 왔고 앞으로도 각인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로 지난 시기 우리와 북·중·러 관계가 극도로 악화하여 온 것”이라면서 “세 나라와의 관계는 최악이라 과언 아닐 정도다. 이것을 어떻게 대처할 건가도 과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 보셨다시피 9월 초 중국 전승절 행사에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북·중·러가 함께하는 모습이 보였다”면서 북·중·러 움직임이 그렇고, 남북 간 미북 간에는 접촉 대화가 단절됐다“고 꼬집었다.

    위 실장은 “우선은 (북한과의) 대화재개가 중요할 것 같다. 그다음에 협의가 재개되면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했다.

    위 실장은 대한민국의 4강 외교 전략을 “한미동맹·한일파트너쉽·한미일 공조를 토대로 중국과 러시아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라고도 표현했다.

    위 실장은 지난번 일본을 거쳐 미국정상회담 순방에 올랐던 것을 ‘파격적 선택’ 이었다고 표현하면서 “한미일 협력관계 강화로 이어진다는 선순환 구조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핵심에는 끈끈한 한미동맹이 있다”면서 “서로 쟁점이 될 수 있는 현안을 갖고 있지만, 항상 모든 이슈를 총체적 측면에서 동맹과 미래를 깨지 않고 윈윈하는 길을 찾아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의 관세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헤럴드경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사한 취지의 발언은 전날 대통령실 다른 관계자의 입에서도 나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이렇게 장기간 교착된 경험은 처음이라 매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른 시일 안에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목표는 분명하다”면서도 “시한 때문에 국익에 심대한 악영향을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한에 쫓겨서, 기업이 크게 손해 볼 수 있는 일을 대통령이 사인할 수는 없다”면서 “세부적으로 보면 결국 기업 이익과 직결돼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이 미국에 투자하러 가는 것은 돈을 벌러 가는 것이지, 돈을 퍼 주러 가는 것이 아니지 않으냐”며 “기업의 손해를 강요하지 않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