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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타이거리서치, 스테이블코인 전용 블록체인 ‘플라즈마’ 분석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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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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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웹3 전문 리서치 및 컨설팅사 타이거리서치가 스테이블코인 전용 레이어 1 블록체인 ‘플라즈마(Plasma)’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보고서는 플라즈마가 기존 블록체인의 높은 수수료와 복잡한 사용법 등의 한계를 해결하여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혁신하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디지털 결제 수단과 달리 무허가성, 프로그래밍 가능성, 저비용, 고속 처리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를 제공한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실제로 활용하기에는 여전히 높은 장벽이 존재한다. 여러 체인 선택, 지갑 주소 관리, 개인키 보관 등을 위해 복잡한 기술적 이해가 필요하고, 높은 수수료와 잦은 네트워크 혼잡 등의 문제가 스테이블코인의 잠재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플라즈마가 2008년 구글 크롬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치고 세계 1위 브라우저가 된 방식과 유사한 접근을 취한다고 분석했다. 크롬이 복잡한 기술은 브라우저 뒤로 숨기고 사용자에게는 빠르고 안정적인 경험만 제공했듯이, 플라즈마도 간편한 사용성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재정의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플라즈마는 ‘PlasmaBFT’라는 새로운 합의 방식을 도입해 몇 초 내 거래를 가능하게 했으며, 완전한 EVM 호환성으로 기존 이더리움 앱을 수정 없이 지원해 개발 편의성을 높였다.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는 페이마스터라는 대납 기능을 통해서 수수료 없는 USDT 전송을 지원하고 기존 블록체인과 달리 원하는 토큰으로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선택적으로 적용 가능한 기밀 결제 기능을 제공하여 B2B 거래 정산 등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부분의 정보 숨김을 가능하게 했다.

    보고서는 플라즈마의 네이티브 비트코인 브릿지가 비트코인을 EVM 환경으로 직접 가져와 프로그래밍 가능한 담보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비트코인 금융 활용도를 크게 확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기존에 높은 수수료로 인해 시도하기 어려웠던 소액 금융 서비스, 실시간 급여 지급, 마이크로 페이먼트 기반 콘텐츠 결제 등 새로운 서비스 영역 개척이 경제적으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 저자인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술적 복잡성이 아니라 사용의 편리함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플라즈마는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경험 제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진정한 디지털 화폐로 자리잡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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