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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재명 대통령, 청년 스타트업 만나 "실패는 성공 어머니? 요즘은 뺨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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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성남=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7.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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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과 만나 "재도전하는 사람들이 우대받지는 못하더라도 첫 도전과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7일 경기 성남 스타트업스퀘어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에서 "우리 사회는 실패에 대해 너무 가혹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번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기 어려운 세상이 됐다. 옛날에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얘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런 얘기하면 뺨 맞는다고 하더라"며 "'네가 세상을 너무 모르는구나'(고 한다.) 요즘은 실패하면 끝이고 도전 기회도 그렇게 자주 주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업에 한번 망하면 신용불량자가 되고 다시는 경제 활동을 못하게 옥죄는 제도도 많다"며 "제 경험으로는 똑같은 역량을 가진 사람이면, 똑같은 의지와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실패한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통계적으로도 그렇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투자문화가 발전한 나라에선 똑같은 조건이면 실패를 많이 한 사람을 선택한다고 한다" 며 "우리도 재도전이 가능한,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을 우리가 만들어야겠다. 제 다짐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재도전펀드와 관련해 "재원이 없어서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조금씩 해봤는데 실제로 성공률이 높았다"며 "정부에서 (하는) 재도전펀드 1조원은 사실 조금 적어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재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투자 유치를 받도록 2030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재도전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위대한 위기극복 DNA(유전자)라는 것을 통해 언제나 우리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새롭게 도약했고 지금 이 순간도 그 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시장을 우리가 만들어내지 못하면 생존 자체가 어려운 특수한 상황에 있는데 우리 청년들의 도전을 정부가 지원하고 응원해서 혁신국가, 창업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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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7.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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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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