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 해경이 16일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에서 필리핀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양국 간 현장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해경국 대변인 간위는 이날 필리핀 측 공무선 10여척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불법으로 중국 황옌다오 영해에 침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중국 해경이 법에 따라 구두 경고한 뒤 항로를 통제하고 물대포 발사 등 조처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충돌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필리핀 측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필리핀 현지 매체인 필스타는 필리핀 어업·수산자원국 선박이 스카버러 암초 인근 어민들에게 연료와 식량 등의 보급품을 전달해주는 임무를 하던 중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필리핀 해경은 중국 해경이 물대포를 사용해 필리핀 선박이 손상됐고, 산산조각이 난 유리로 인해 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중국 해경의 물대포 발사에 직면한 필리핀 선박의 인원이 백기를 흔들며 용서를 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카버러 암초는 세컨드 토머스 암초 등과 함께 대표적인 양국 간 영유권 분쟁 해역으로, 중국은 이곳을 2012년부터 점유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혜원
영상: 로이터·X 필리핀 해안경비대·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raffytima·@shanghaidaily·@NguyenThih36·@Archer83Able·@gmanews·@MinhDr18·유튜브 미 해군
kgt10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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