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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언론현업 4단체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2025.09.17.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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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의 부적절한 만남 의혹을 부인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12.3 비상계엄때 빠르고 명확한 반대 목소리를 못냈고 서부지법 폭동때 강력한 메시지도 못냈던 조희대 대법원장. 본인 의혹에 대해서는 참 빠른 입장표명"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17일 밤 SNS(소셜미디어)에 이같이 밝히며 "이러니 사법부 수장으로서 자격미달. 그냥 조희대 변호사로 사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정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 의혹제기는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본인은 부인하고 있고, 그렇다면 특검수사로 진실을 밝히는 수밖에 없다"며 "본인 스스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나서면 좋지 않을까? 떳떳하면 수사받아라!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처럼"이라고 썼다.
정 대표는 또 "12. 3비상계엄, 서부지법 폭동때 추상같은 대법원장의 목소리는 없었다"며 "사법불신을 자초했던 그가 사법개혁 반대 목소리는 우렁차다. 본인 의혹에는 빛의 속도로 반응한다. 사법부 수장의 위엄은 없고 초라한 개인 조희대의 위험만 남았다"고도 했다.
이어 정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이례적인 대선후보 선거볍 파기환송. 그에 따른 대선개입 의혹의 진상은 규명돼야 한다"며 "절대 그냥 못 넘어간다. 사법개혁의 불이 당겨졌다. 쇠뿔도 단김에 빼자"고 남겼다.
앞서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대법원 법원행정처를 통해 '최근 정치권 등의 의혹 제기에 대한 대법원장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위 형사 사건(이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한 전 총리와는 물론이고 외부의 누구와도 논의한 바가 전혀 없으며 거론된 나머지 사람들과도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같은 대화 또는 만남을 가진 적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 대법원장과 한 전 총리가 참석한) 한 모임 자리에서 조 대법원장이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했다고 한다"며 "(해당 사실이면) 사법부가 대선판에 뛰어든 희대의 사건이다.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퇴근하고 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처리를 논의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025.09.17.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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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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