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궁·정부청사 등 상공 비행
10일(현지시간) 폴란드 동부 비리키-볼라 마을에서 격추된 러시아 드론의 잔해로 파괴된 주택 피해를 경찰과 군이 조사하고 있다. 2025.09.10. ⓒ AFP=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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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폴란드 바르샤바 중심부에서 허가 없이 드론을 날린 우크라이나 남성이 추방됐다고 17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저녁 바르샤바의 상공에서 기종이 공개되지 않은 드론 한 대가 정부 청사와 대통령 관저를 포함한 몇몇 민감한 장소의 상공을 비행했다.
경찰은 즉시 드론을 격추했고, 현장에서 드론을 조종한 21세 우크라이나 남성과 그와 함께 있던 17세 벨라루스 여성을 체포했다.
폴란드 당국은 남성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조사했지만 외국 정보기관과의 접촉 등 첩보 활동 의심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폴란드 당국은 이 남성에게 벌금 4000즈워티(약 153만 원)를 부과하고 그를 우크라이나로 추방했다. 또 5년간 솅겐 지역 입국을 금지했다. 솅겐 지역이란 유럽 내에서 국경 검문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국가들의 협약 구역으로 유럽연합(EU) 대부분 국가가 해당한다. 여성은 목격자로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이번 드론 사건은 지난 10일 러시아 드론의 폴란드 영공 침범으로 긴장감이 더해진 상황에서 발생했다. 당시 폴란드는 전투기를 출격시켜 러시아 드론을 격추했고 러시아는 자국 드론의 폴란드 영공 침범을 부인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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