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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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 인하했지만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였다.
18일 오전 9시10분(이하 한국시간)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32% 내린 11만6391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3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전해지자 11만6000달러대에서 11만4000달러대로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 11만6000달러대에서 등락 중이다.
주요 알트코인은 소폭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34% 오른 4606달러, 엑스알피(XRP·옛 리플)는 1.72% 오른 3.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이 가상자산 20종으로 산출한 CMC20 지수는 259.28로 집계, 전일 대비 0.72% 올랐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전일과 같이 100점 만점에 51점으로 중간 단계를 유지 중이다.
연준은 이날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점도표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 예상치의 중간값을 3.6%로 제시, 연말까지 두 차례 남은 FOMC 회의에서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가상자산 매수세를 자극하는 호재로 인식된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의 미온적 반응은 연준이 FOMC 회의 직후 내놓은 비관적 경기전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인하 결정은 위험관리 수준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과거에는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임금 상승 압력이 주된 위험이었지만 지금은 고용 둔화, 실업률 상승이 주된 위험이 되고 있고 노동시장이 정말로 식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빅컷(금리 0.5%포인트 인하)을 지지하는 연준 위원들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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